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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 완공 수원 자원회수시설 설계 변경…설비 지하화
기사 작성일 : 2025-02-17 14:00:28

(수원= 최종호 기자 = 경기 수원시는 노후화로 인해 다른 곳에 새로 짓기로 한 시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의 설계를 변경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원시자원회수시설 아이디어 조감도


[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자원회수시설 이전 입지 선정 등 사전조사 용역설계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설계 변경으로 추가된 내용은 폐기물 처리설비 지하화와 상부 공간 조성 등 시설 복합화 계획, 다목적 체육관 등 편익 시설 조성안 수립, 분야별 전문가 자문 확대 등이다.

자원회수시설 상부 공간의 각종 편익시설의 유형과 규모는 추후 공모·설문 등 시민 의견을 반영해 결정된다.

설계 변경에 따라 당초 올해 3월 예정이던 용역 완료 시기는 올해 12월로 9개월 연장됐다.

2000년 4월 영통구 영흥공원 인근에 건립된 자원회수시설은 300t급 소각로 2기로 수원 전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하루 600t까지 처리해왔다.

시설이 가동된 지 20년이 지난 2020년 5월 자원회수시설에서 검은 연기가 나온다는 민원이 제기됐고, 영통구 주민들은 환경부 내구연한 지침(15년)을 5년 이상 넘겼다는 이유로 다른 곳으로 이전해달라고 시에 요구했다.

시는 2023년 3차례에 걸쳐 입지 후보지 공모를 진행했지만 부지 선정에 난항을 겪었고 이에 지난해 3월 부지 발굴을 위한 사전 조사 용역을 발주해 진행 중이다.

이 용역이 끝나는 대로 후보지 주민 대표가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타당성 조사, 주민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32년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 설계 변경은 '시민에게 혜택이 되는 자원회수시설'을 향해 첫발을 뗐다는 의미가 있다"며 "환경 영향 최소화와 시민 편익 극대화라는 2대 원칙으로 최적의 부지를 찾아 가장 안전한 시설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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