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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김소연 기자 = 충남 예산군은 청주랜드 관리사업소 소속 수의사가 예산황새공원으로 왕진을 온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2015년 예산황새공원 문을 열고 황새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인근에 황새 치료 기관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4일 청주시 문화유산과와 황새 의료 지원 협의를 했고, 청주랜드가 예산황새공원에 치료 지원을 하기로 했다.

청주랜드 관리사업소는 2021년부터 천연기념물 동물치료소로 지정돼 운영 중이며, 지난해 국내 제1호 거점 동물원으로 지정돼 동물 복지 분야에서 역할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7년간 좁은 우리에 방치돼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말라 일명 '갈비사자'라는 별명을 얻었던 수사자 '바람이'를 구조하고 치료한 김정호 수의사가 진료사육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최근 김정호 수의사가 황새공원을 방문해 아픈 황새 치료를 시작했고, 보호구역 내 황새들의 건강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최재구 군수는 "김정호 수의사의 전문적인 치료와 관심 덕분에 치료 중인 두 마리의 상태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며 "황새 보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