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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바노, 신라면배서 셰얼하오 격파…18일 박정환과 격돌
기사 작성일 : 2025-02-17 19:00:43

일본 시바노(오른쪽) 9단이 중국 셰얼하오 9단을 꺾었다.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병혁 기자 =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이 벼랑에 몰렸던 일본을 구출했다.

일본의 최종 주자 시바노는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라운드 첫판인 10국에서 중국의 세 번째 주자 셰얼하오 9단에게 250수 만에 불계승했다.

시바노는 2라운드에서 3연승을 달린 셰얼하오를 상대로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벌이다 우변 전투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시바노의 승리로 신라면배는 일본 1명, 중국 2명, 한국 2명이 마지막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국 바둑의 '원투 펀치' 신진서(오른쪽), 박정환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8일 열리는 11국에서는 시바노를 상대로 한국의 네 번째 주자 박정환 9단이 출격한다.

한국 대표팀의 맏형인 박정환은 시바노와 상대 전적에서 7승 2패로 앞서 있다.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2라운드 7국에서는 일본 마지막 주자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이 중국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행운의 시간승을 거뒀다.


다케미야(왼쪽) 9단이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시간승을 거뒀다.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라운드에서 파죽의 5연승을 달렸던 루이는 이날 대국도 종반까지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으나 제한 시간에 시계를 누르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러 아쉽게 패했다.

18일 오전 열리는 8국에서는 한국의 최종 주자 유창혁 9단이 다케미야와 대결한다.

통산 상대 전적은 1승 1패다.

중국은 루이가 탈락했지만 5연승을 달린 덕에 녜웨이핑, 위빈, 차오다위안 3명이 주자가 살아남아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농심 신라면배 우승 상금은 5억원, 3연승 한 선수는 1천만원의 연승 상금을 받는다.

농심 백산수배 우승 상금은 1억8천만원, 3연승 한 선수는 50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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