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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호에 유람선 띄운다'…춘천시, 의암호 명소화 사업 추진
기사 작성일 : 2025-02-18 12:01:10

육동한 춘천시장 기자회견


[촬영 이상학]

(춘천=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The Wave'(더 웨이브)라는 명칭으로 의암호 명소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8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서고속철도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제2경춘국도 개통 등 수도권과 접근성을 기반으로 의암호 주변을 관광 명소화하는 The Wave 사업을 2029년까지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을 둘러싼 북한강 지류 의암호의 자연경관을 관광콘텐츠와 결합해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추진 과제는 야간 경관시설 도입, 수변 시설 경관개선과 관광시설 도입, 수변공간 인프라 구축, 수변특화 문화축제 개최, 일상 관광 활성화 등이다.


춘천시 의암호 자전거도로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춘천시는 마장달빛교, 소양1교, 의암근린공원 등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 관광의 경쟁력을 높인다.

이어 의암공원에는 지역 목재를 활용한 야외공연장과 잔디광장을 조성하는 등 수변 시설 경관개선에 나선다.

주목되는 것은 수변 관광시설 확충이다.

춘천 호수 지방정원을 비롯해 미디어 아트센터 조성, 의암호 조망시설, 소양2교 클라이밍, 혁신지구 컨벤션센터, 의암 호수뜰, 의암호 수상무대, 에티오피아 광장 등 체험시설은 물론 역사적 공간과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든다.

특히 수변 공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의암호변 주차장 조성과 밤섬 산책로 및 갯배 운영에 나선다.

아울러 유람선과 수상택시를 운영하고 문화축제도 펼친다.


춘천시 의암호 관광 명소화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공지천 수변을 활용한 상설 문화축제장을 조성해 이색적인 축제 공간을 마련한다.

의암호 수영대회, 일상영화제,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 공지천 수질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겨울철에는 얼음썰매장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들 사업에 투입될 예산은 민간 5개 6천975억원, 공공 21개 1천615억원 등 총 8천590억원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늘어나는 관광 인프라에 비해 부족한 숙박시설은 과제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의암호에 1천여실 규모의 리조트 시설, 200여실 규모의 유명 호텔 체인점과 협의를 통해 숙박시설을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육 시장은 "의암호 명소화 프로젝트는 도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관광 정책을 지속 추진해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삼악산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본 춘천시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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