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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AI, 메타 매각설에 "모든 걸 열어두고 논의"
기사 작성일 : 2025-02-18 15:06:00

AI 기본법 제정안 과방위 통과


김주성 기자 = 26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인공지능(AI) 기본법 제정안을 상정하고 있다. 2024.11.26

이정현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황정아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인공지능(AI) 육성 정책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딥시크 쇼크가 촉발한 AI 패권 경쟁 속에서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회 차원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발제자로는 정영범 퓨리오사 AI 상무, 신정규 래블업 대표, 고석태 마인즈앤컴퍼니 대표, 안준모 고려대 교수, 박연정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전무, 신용태 소프트웨어중심대학협의회 회장 등이 참여했다.

정영범 퓨리오사AI 상무는 '미국과 중국의 AI 전쟁 속 AI 유니콘의 전략과 정책 제언'을 주제로 발제하면서 "한국 AI 스타트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기회를 가지는 동시에 기술 및 자금 조달 등 여러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AI 경쟁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AI 반도체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 자금조달과 산업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의 지원금 확대와 세제 혜택 제공 등을 촉구했다.

메타와 매각을 협상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굳이 매각하지 않고 투자를 받으면 좋은데, 국내에서 원하는 규모만큼 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매각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사안이 없다. 모든 걸 열어두고 논의하고 있다.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스타트업들의 AX(AI 전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과 정책 제언'을 주제로 발제하면서 "국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시장 진출을 실질적으로 달성하려면 정부 지원이 신속하고 과감하며 실패를 전제로 한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3개월 준비·6개월 단기 지원이라는 속도전식 프로그램은 급변하는 AI 시장에 부합하며, 스타트업들이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준모 고려대 교수도 "각국의 AI 투자전쟁이 격화되고 있으며 분리주의와 보호주의 기술 확보 경쟁이 제2기 트럼프 정부에서 더욱 심화할 전망"이라며 "정부는 데이터, AI 인프라, 인재, 산업 생태계를 모두 고려하는 종합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연정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전무는 "국내 AI 분야에서 부족한 인력은 1만4천902명에 달하며 연구 인력의 상당수도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황정아 의원은 "AI 유니콘을 육성하고, AI 국가전략 마련을 위한 골든타임이다. 전문가들의 고견을 예산과 법, 정책으로 반영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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