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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조기 대선 열리면 시대정신은 절멸적 싸움의 종식"
기사 작성일 : 2025-02-19 11:00:02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료사진]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19일 "당이 더 많은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역할이 있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고 많은 분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CBS 유튜브 '질문하는 기자'에서 "리더십을 (지역구인 부산) 북구에서만 (발휘)하지 말고 무대를 대한민국이라는 곳으로 옮겨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부산 18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당선된 민주당 의원으로,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출마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 의원은 "나는 잘난 게 없어 잘남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고 잘 듣는 것으로 경쟁한다"며 "(각종 선거에서) 내리 세 번 떨어지면서 이게 몸에 체화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들어진 리더십이 아니고 경험을 통해 체화된 리더십"이라며 "그런 리더십으로 하면 대통령을 윤석열보다 한 10배 더 잘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 의원은 "조기 대선이 열리면 시대 정신은 싸움의 종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의 본질은 싸움이지만, 생산적인 싸움이어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싸움은 서로를 절멸시키려는 싸움일 뿐"이라며 "현재와 같은 절멸적 싸움이 지속되는 한 정치적 합의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싸움을 아니할 수 없는, 싸움이 강요된 헌법 체제와 권력구조"라며 "(그래서) 개헌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 의원은 여당의 대권 경쟁에 대해선 "현 경선 규칙으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뽑으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될 가능성이 100%"라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문수 후보로 이길 수 있는지는 1%의 확신도 못 가진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선 "싸움 기술자로 시대 정신을 담아낼 수 없다"며 "포장해 만들어진 리더십을 갖고 1년 가겠나. 6개월 지나면 포장지가 다 뜯겨 날아간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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