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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서울청장대리 승진은 용산 작품…무리한 인사 중단해야"
기사 작성일 : 2025-02-19 11:00:05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박찬대 원내대표


박동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18

임형섭 계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9일 "박현수 신임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최근 초고속 승진을 했다"며 "이는 누가 봐도 용산 대통령실의 작품"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인사에 대해 알박기 인사·보은 인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박 직무대리가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파견 근무를 거친 점에서 '친윤석열' 인사인 데다 계엄선포 직후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과 통화한 기록 등을 들어 부적절한 인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용산 대통령실이 임기 말 자기 사람을 심으려는 것이든, 내란에서 활약했다는 포상 차원이든 무리하고 부적절한 인사임은 틀림없다"며 "내일은 경찰 경무관 승진 인사가 예정돼 있는데 벌써 특정인 내정설까지 나돌 정도로 내부 동요가 크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여파로 멈췄던 공공기관 인사도 슬금슬금 진행되고 있는데, 여기서도 알박기·낙하산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비상계엄 후 14개 기관장이 임명됐는데 이 중 3명이 국민의힘 정치인 출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용산 작업도 문제지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묵인과 협조는 더 문제다.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임명은 거부하면서 대통령실 추천 인사는 무조건 '오케이' 인가"라며 "무리한 인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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