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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박상현 특파원 = 일본 무역수지가 두 달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일본 재무성이 19일 발표한 1월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2조7천588억엔(약 26조1천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2% 늘어난 7조8천637억엔(약 74조5천억원), 수입액은 16.7% 늘어난 10조6천225억엔(약 100조7천억원)이었다.

미국으로 수출한 자동차는 21.8% 증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동차 관세를 25% 정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관세 방침이 확정되면 일본 자동차 업계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도통신은 1월 무역 적자와 관련해 "엔화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1월에는 중국 춘제(春節·음력설) 연휴로 중국 물류와 공장이 멈춰 일본의 수출이 줄어들고, 춘제 전에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수입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적자가 나기 쉽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