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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심의위원 "기어 변속 국면"…추가 금리인상 시사
기사 작성일 : 2025-02-19 15:00:18

(도쿄=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은행에서 금리 정책을 다루는 다카타 하지메 심의위원이 "(경제) 전망이 실현돼가면 기어 변속을 진행할 국면"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9일 보도했다.


일본은행


[ 자료 사진, 촬영 경수현]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 참여하는 다카타 심의위원은 이날 센다이시에서 열린 강연에서 "실질 금리는 큰 폭의 마이너스 상태가 이어져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경기에 중립적인 중립 금리와 관련해서는 1990년대 이후 정책금리가 낮은 상태를 지속해온 점을 지목하며 "추정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금리 인상이 경제·물가·금융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면서 대응하는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가의 상방 위험이나 금융 과열 위험이 표면화되지 않도록 변속을 단계적으로 행할 시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0.25%에서 0.5%로 인상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고, 작년 7월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올렸다.

닛케이는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0.25%포인트 올리면 "1995년이후 최고 수준인 0.75%가 된다"고 전했다.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는 이달은 예정돼있지 않고 내달 18∼19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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