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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관 문학창작기금 수혜자로 허민·손소희 작가
기사 작성일 : 2025-02-19 15:00:35

허민(왼쪽)·손소희 작가


[조영관 문학창작기금 운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황재하 기자 = 제15회 조영관 문학창작기금 수혜자로 허민·손소희 작가를 선정했다고 운영위원회가 19일 밝혔다.

선정 작품은 허 작가의 단편소설 '슬픔을 사랑하는 슬픔'과 손 작가의 르포 '우리 노조가 그렇게 대단한가요?'다.

위원회는 '슬픔을 사랑하는 슬픔'에 관해 "산업현장에서 벌어지는 안전사고를 소재로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는 현실을 지적하는 주제 의식이 등장인물의 심리 가운데 자연스럽게 표출되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 노조가 그렇게 대단한가요?'에 대해선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 노조의 투쟁을 중심으로 면담을 통한 개별 노조원의 내밀한 심정을 담아 르포에 입체감을 부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기금은 인천지역 노동운동에 투신해 20여년 동안 노동운동가이자 노동자 시인으로 활동하다가 2007년 간암으로 별세한 조영관 시인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해까지 수혜자를 1명씩 선정했으나 올해부터는 2명으로 늘렸다.

두 수혜자에게는 1인당 500만원의 기금이 수여된다. 수여식은 다음 달 15일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 민주묘지 조영관 묘비 앞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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