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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필리핀 항공기 뜨자 따라온 中헬기…3m 코앞 위협 비행 '아찔'
기사 작성일 : 2025-02-19 18: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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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ttps://youtu.be/VjeEGwmlDg8

지난 18일 오전, 필리핀과 중국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상공.

필리핀 항공기 옆으로 헬리콥터 한 대가 접근합니다.

꼬리에 적힌 68,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소속 헬기입니다.

중국군 헬기는 필리핀 항공기 좌측으로 3m 거리까지 바짝 따라붙습니다.

필리핀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또다시 마찰을 빚었습니다.

18일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필리핀 어업국 소속 항공기가 해양 감시 비행 업무를 수행하던 중 중국 측 헬기가 위험한 비행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군 헬기가 항공기에서 약 3m 거리까지 근접했다"면서 "무모한 행동으로 조종사와 승객의 안전에 위험을 초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에서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남부전구의 대변인인 톈쥔리 공군 대령은 "필리핀 C-208 항공기 1대가 중국 정부의 허가 없이 불법으로 황옌다오 영공에 침입했다"면서 "해·공군 병력을 조직해 법과 규정에 따라 추적 감시해 경고하고 퇴거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필리핀 측은 옳고 그름이 뒤바뀐 거짓 설명을 퍼뜨리고 있다"면서 "중국 고유의 영토인 황옌다오에 대한 군사 도발과 불법 주권 주장을 통해 국제사회의 인식을 오도하려는 필리핀 측 시도는 소용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카버러 암초는 남중국해에서도 대표적인 영유권 분쟁지로 꼽힙니다.

중국은 이 지역에서 어업 활동을 벌이는 필리핀 선박들에 물대포를 쏘는 등 물리적 충돌도 불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필리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 4일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합동순찰을 비롯한 공중연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필리핀을 비롯해 베트남과 대만,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마찰하고 있습니다.

제작: 진혜숙·김혜원영상: 로이터·AFP·X @jaytaryela·@ConflictXtwe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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