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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75분 페예노르트, 프라하 4-2 제압…UCL 16강 꿈 이어가
기사 작성일 : 2024-12-12 10:00:46

아니스 하지 무사(가운데)의 득점 때 함께 환호하는 황인범(왼쪽)


[로이터=]

배진남 기자 = 황인범이 변함없이 선발로 나선 가운데 소속팀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진출 꿈을 이어갔다.

페예노르트는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 치른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 5차전 원정경기에서 강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먼저 세 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극적인 3-3 무승부를 거뒀던 페예노르트는 2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승점 10(3승 1무 2패)을 쌓아 36개 팀 중 18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UCL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36개 팀이 추첨으로 정해진 대진에 따라 8경기씩을 치러 1위부터 36위까지 순위를 가리는 리그 페이즈가 먼저 열린다.

리그 페이즈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행을 노린다.

프라하는 승점 4(1승 1무 4패)로 28위에 머물렀다.

미드필더 황인범은 선발 출전해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지난 9월 페예노르트에 합류한 황인범은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11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UCL에선 이날까지 6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전반부터 페예노르트가 골 잔치를 벌였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고 나서 8분 만에 코너킥 기회에서 수비수 게르노트 트라우너가 문전에서 헤딩슛을 시도했고, 공이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선제골로 연결됐다.

2분 뒤에는 중원 압박으로 공을 낚아챈 산티아고 히메네스로부터 패스를 이어받은 이고르 파이샹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30분 아니스 하지 무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안 모서리 부근에서 왼발로 감아 찬 공이 그대로 상대 골문 구석에 꽂혀 3-0까지 앞섰다.

전반 42분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프라하가 왼쪽 측면에서 스로인으로 공격을 이어갈 때 상대가 헤딩으로 연결한 공을 황인범이 다시 머리로 걷어내려 했으나 골문 오른쪽에 있던 알비온 라흐마니에게 떨어졌다. 라흐마니는 오른발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3-1로 마친 페예노르트는 후반 18분 다시 한 발짝 달아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자 골문 앞에 있던 히메네스가 왼발로 차넣었다.

승리를 확신한 페예노르트는 후반 30분 교체 카드를 서 황인범과 하지 무사 등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페예노르트는 교체 직후 프라하 벨리코 비르만체비치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돼 안도했으나 후반 34분 상대 크로스를 차단하려던 수비수 토마스 베일런의 자책골로 두 골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더는 추가 실점 없이 승리로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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