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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호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서귀포시) 의원은 12일 제주도민께 드리는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일말의 반성조차 없이 내란을 정당화하기에만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위 의원은 "계엄군 현장 지휘관들은 실탄을 휴대했고, 동원된 병력만 1천여명이 넘었으며, 특전사령관에게 전화해 계엄 해제를 의결하지 못하도록 '국회 문을 부수고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직접 지시한 사실도 드러난 지 오래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은 '선관위 서버가 중국 스파이에 뚫렸다', '간첩죄 개정을 민주당이 가로막았다' 등 가짜뉴스를 언급하며 무장 군대를 동원한 1차 계엄이 실패하자 극우 유튜버들에게 당장 국회로 쳐들어가라며 2차 계엄 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위 의원은 "윤석열이 대통령직에 있는 한 국민을 향한 선전포고는 계속될 것이고, 국정 혼란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과 그 동조자들을 심판할 수 있게 국민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