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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엔비디아 협력사 폭스콘도 'AI 특수'에 웃었다
기사 작성일 : 2025-01-06 12:00:59

폭스콘 로고


[로이터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주종국 기자 = 애플과 엔비디아의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건설 열풍에 힘입어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전자기기 위탁생산 업체인 폭스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5% 증가한 2조1천300억 대만달러(약 95조1천258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애널리스트 예상치 평균인 13% 증가를 넘어선 수준이다.

지난해 12월에만 42% 증가한 6천548억3천만 대만달러(약 29조2천381억원)를 기록했다.

폭스콘은 또 올해 1분기에도 상당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로, 아이폰을 조립 생산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반도체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서버 제품 GB200 칩 제조 주문을 받아 대규모 공장을 건설 중이다.

폭스콘을 비롯한 대만의 AI 하드웨어 업체들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IT업체들의 데이터센터용 서버 투자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다만 AI의 수익성과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지에 대한 의문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폭스콘은 올해는 AI 서버를 포함한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이 아이폰 제조 부문 매출과 비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폭스콘은 아이폰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 애플에 집중된 사업을 다각화하려 하고 있다. 폭스콘 매출에서 애플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폭스콘은 전기차(EV) 시장 진출을 목표로 일본 닛산자동차 지분 인수도 추진했으나 닛산이 혼다자동차와 합병을 추진하면서 계획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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