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부진에도 금리 동결…1,500원 넘보는 환율이 인하 '발목'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6일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00%로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으로 여전히 높은 상태에서, 3연속 인하로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면 원화 가치가 떨어져 환율이 더 뛸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구나 금통위로서는 추가 인하에 앞서 이달 20일(현지 시각) 트럼프 정부 2기 출범 이후 드러날 정책 윤곽, 28∼2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 완화 속도 관련 언급, 국내 재정 집행 상황이나 추가경정예산(추경) 여부 등을 더 확인할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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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화위원회서 의사봉 두드리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 尹측, 공수처 진술거부 이어 조사 불응…"어제 충분히 얘기"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 측이 1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재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않고 어제 충분히 입장을 얘기했기 때문에 더 이상 조사받을 게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전날 체포된 직후 이뤄진 공수처 첫 조사에서 개괄적으로 비상계엄의 정당성과 내란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게 윤 대통령 측 설명이다. 구체적인 신문 내용에는 변호인이 의견서를 내서 답변할 것이란 입장도 밝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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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체포적부심사 서울중앙지법 배당…형사32단독 소준섭 판사
윤석열 대통령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가 부당하다며 법원에 청구한 체포적부심사 사건이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 판사에게 배당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체포적부심은 중앙지법 형사32단독 소준섭 판사가 맡는다. 이르면 이날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체포적부심은 수사기관의 체포가 적법한지 여부를 법원이 심사해 부적법하거나 부당한 경우 석방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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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전 소식에 축포와 환호 터진 가자 밤거리…"이런날 오다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5일(현지시간) 휴전에 합의하자, 가자지구 주민들은 비로소 15개월간 이어진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안도감과 환희에 휩싸였다. 그러나 환호의 이면에는 뒤늦은 평화가 이미 죽은 이들을 되돌려주지는 못한다는 슬픔, 폐허 속에서 삶을 이어가야 하는 막막함, 언제 포성이 재개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복잡하게 엇갈렸다. 억류된 인질의 송환을 기다리는 이스라엘의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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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안보라인, 北비핵화 대신 위기관리 강조…대북접근 격변?
14∼15일(현지시간) 이뤄진 미국 상원의 트럼프 2기 행정부 각료 인사 청문회에서는 외교·안보 분야 요직 후보자들의 대북 인식이 일부 드러났다. 주목할 대목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 등 외교안보 분야 3인방 중 누구도 '북한 비핵화'를 취임시 추진할 정책 목표로 거론하지 않은 점이다. 비핵화를 포기한다고 언급한 사람은 없었지만 위협의 '근본 원인 제거'보다는 '위기관리' 쪽에 무게를 둔 발언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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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설연휴 문여는 병의원 최대 확보…전국 응급실에 1대1 전담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설 연휴 기간 외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 여는 병의원을 최대치로 확보하고, 전국 응급실에 1대 1 전담관을 지정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설 명절 응급의료체계 및 호흡기 감염병 확산 점검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2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를 '설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으로 정하고 지자체와 응급진료체계 운영계획에 따라 문 여는 병원, 약국 운영 현황을 점검·안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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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되는 거래 침체…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7개월 만에 하락
대출 규제 등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지난해 11월에 계약된 전국 아파트의 실거래가지수가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특히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와 지방의 지수 하락 폭이 컸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37% 하락했다. 지난해 4월 0.03% 떨어진 뒤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7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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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톡, 19일부터 美서 서비스 완전 중단"…시장가치 58조~72조원
미국 내에서 '틱톡 금지법'이 발효되는 19일부터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 내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미 연방대법원이 틱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틱톡은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오는 19일부터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법의 시행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미 연방대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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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 산불' 美 소방용수 부족에 바닷물까지…韓 문제 없나
미국 재난대응 당국이 서부 로스앤젤레스(LA) 근교를 빠르게 집어삼키고 있는 대형 산불을 진압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길을 잡기 어려운 이유로 거센 강풍과 함께 소방(소화)용수 부족 문제가 꼽히면서 한국의 소방용수 실태에도 관심이 쏠린다. 16일 소방청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통상 산불이 나면 소방과 산림청은 각각 육상과 공중에서 역할을 분담해 진화 작업을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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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바랜 한 달만의 리그 골…손흥민 "모든 면에서 더 잘해야"
북런던 더비에서 득점하고도 팀 패배에 웃지 못한 '캡틴' 손흥민은 "모든 면에서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5분 토트넘의 선제골을 넣었다. 16라운드 사우샘프턴전 골 이후 한 달 만에 리그 득점포를 가동하며 오랜만에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끝내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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