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igital

통합위, 노인연령 상향·재가임종 논의…"정책 재설계 필요"
기사 작성일 : 2025-01-17 11:00:02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 자료사진]

곽민서 기자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17일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대한노인회·한국노년학회와 함께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품격 있는 노년, 존엄한 여정'을 주제로 노인 기준연령 상향·재가 임종·노인 돌봄 등 사회 정책을 놓고 토론을 진행했다.

권정현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발제에서 "노인연령 상향 조정 논의에는 노인의 소득확보 기간 연장이 동반돼야 한다"며 "노인이 노동시장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해숙 위덕대 교수는 "노인복지의 추세가 사람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임종 또한 가족 품에서 품위 있게 할 권리가 있다"며 "이를 위해 정책적 뒷받침과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은 토론에서 "초고령사회 대비에 따른 미래 세대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인 대우를 계속 유지하면서 노인연령은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지금 대부분의 노인이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비참하게 돌아가시는데 이 문제를 언제까지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는 복지부터 정년 연장, 노동 개혁에 이르기까지 사회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23일 현재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1천24만명으로 유엔이 정한 초고령 사회의 기준인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