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igital

"트럼프, 참모진에 푸틴과 며칠 내 통화 조율 지시"
기사 작성일 : 2025-01-20 16:01:00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A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김용래 기자 = 현지시간으로 20일 공식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뒤 수일 내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 일정을 잡으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CNN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측 국가안보팀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통화를 위한 조율 작업을 몇 주 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통화 날짜가 정해졌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CNN은 취임 뒤 이른 시일 안에 두 정상의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만간 이뤄질 통화의 주요 목적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출구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정상회담 조율이다.

앞서 마이크 왈츠 차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도 지난 12일 ABC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의 회동을 준비 중이라면서 "적어도 수일 내지 수주 안에 (두 사람 간) 전화 통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푸틴과의 담판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임 하루 만에 끝내겠다며 '조기 종전론'을 띄워왔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공식 출범하면 미국과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전쟁의 출구전략을 주요 의제로 한 정상회담의 일정 조율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측은 러시아 측과 일정 조율작업이 이미 시작됐다고 밝혀왔으나 러시아 측은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이후 공식 준비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미·러 정상회담의 장소와 관련, 현재 스위스와 세르비아가 자국에서 개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