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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성남 은행주공에 더제니스·평당 635만원 공사비 제시
기사 작성일 : 2025-01-26 14:00:17

두산건설이 제시한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투시도


[두산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혜진 기자 = 두산건설이 경기도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수주를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과 함께 3.3㎡(1평)당 630만원대의 파격적 공사비를 제시했다.

두산건설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회사의 이윤 추구보다 수도권 랜드마크 건설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같은 사업조건을 밝혔다.

두산이 제안한 '더제니스'(The Zenith)는 두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로,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 등은 각 지역의 대표 단지로 자리잡았다.

하이엔드 브랜드에 맞춰 건물 안팎에는 특화 디자인과 고급 마감재가 적용된다.

또한 평당 공사비로 635만원을 제시하고, 계약일로부터 2년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지 않고, 실착공 이후 공사비를 고정해 공사비 상승에 대한 조합의 걱정을 덜겠다고 밝혔다.

공사 기간으로는 51개월을 제시했다.

성남 은행주공아파트는 단지 내 최대 57m의 단차가 있고, 500t(톤) 이상의 스카이 브릿지 건설이 예정돼 있어 일반적인 단지보다 공사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으나 이를 최대한 단축해 입주 시기를 앞당기는 한편 금융비용 절감을 가능케 하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마스터뷰' 전경


[포스코이앤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은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550 일대에 총 3천198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두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수주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평당 공사비 698만원과 함께 조합 사업비 한도를 8천900억원으로 설정하고 이 중 2천400억원을 무이자로 조달해 조합 재정 부담을 줄이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단지명으로는 '더샵 마스터뷰'를 제안하고 단지의 단차 부분을 완만한 경사로인 '그랜드 슬로프'(Grand Slope)로 구현하는 등의 특화 설계도 제시했다.

조합은 내달 16일 임시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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