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igital

'한강 해치카' 운행 확대…반포·잠원 이어 난지공원도 달린다
기사 작성일 : 2025-01-28 10:00:37

한강 순환관람차 '해치카'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보람 기자 = 한강공원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자 관광상품인 한강 순환관람차 '해치카'를 올봄부터 난지한강공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반포·잠원한강공원에 처음 도입한 해치카를 올해 난지한강공원에서도 시범 운행한다.

운행 구간은 유동 인구가 많고 한강버스 선착장이 들어서는 망원나들목에서 시작해 거울분수, 수상레포츠센터, BTS숲, 물놀이장, 젊음의광장 등 주요 명소를 거쳐 난지캠핑장까지 순환하는 왕복 6.1㎞다.

1대당 10명이 탈 수 있는 친환경 전기차 3대를 도입하며, 기존 해치카와 마찬가지로 차량 외관은 친근한 해치 캐릭터로 꾸민다.

요금은 무료이고 주중에는 오후 2∼8시, 주말·공휴일에는 오전 11시∼오후 8시에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시는 작년 4∼11월 동작역(2번 출구 앞)∼세빛섬(반포한강공원)∼서울웨이브(잠원한강공원) 왕복 7.3㎞ 구간에서 해치카 5대(예비 2대)를 무료 시범 운행했다.

이 기간 총 탑승객은 5만3천114명이다. 하루 평균으로 평일 157명, 휴일 419명이 이용했다.

시 관계자는 "한강공원까지의 접근성이 좋아졌다는 이용객의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며 "인도 델리주 대표단과 불가리아 기자단이 벤치마킹을 위해 직접 체험해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난지공원의 경우 캠핑장 등을 찾는 시민이 많은데도 다른 한강공원과 비교해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며 "해치카를 확대 운행해 그 효과를 검증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난지공원은 2023년 한강공원 이용 만족도 조사 중 '접근성' 분야에서 66.7점을 받아 평균(76.6점)을 크게 밑돌았다.

시는 올해 두 구간에서 해치카를 시범 운행해본 뒤 내년에 정식 운행 전환과 요금 부과 여부, 운영 방식 변경을 검토할 방침이다.

'서울시 한강공원 순환관람차 운영 조례'에 따르면 시는 시 투자·출연기관이나 민간사업자에 해치카 운영을 위탁하거나 이용료를 징수할 수 있다.


한강 순환관람차 '해치카' 난지한강공원 운행 구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