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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80% 봄철에…광주시, 산불조심기간 지정·대책본부 가동
기사 작성일 : 2025-02-03 12:01:22

소각금지 안내판


[광주시 제공]

(광주= 장덕종 기자 = 광주시는 오는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에 총력 대응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조기 가동하고, 올해 예산 16억원을 투입해 대응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 기간에는 광주시와 5개 자치구,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가 합동으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 산불 예방 활동 및 초동 진화체계를 강화한다.

산불 지상 진화역량 강화를 위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94명을 선발하고, 진화 장비를 사전 점검·정비하는 등 초동 진화 태세를 갖춘다.

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확보한 특별교부세를 활용해 진화 장비를 확충하고, 신문·방송·대중교통·대형전광판을 활용해 예방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무등산국립공원 내 산불 예방을 위해 국립공원과 긴밀히 공조하고, 지역에 산불이 발생하면 초기 진화를 위해 소방헬기(1대), 산림청 헬기(영암항공관리소 3대) 등 공중 진화체계를 구축한다.

산불발생지에 대해서는 원인을 조사해 가해자 검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영농 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영농부산물 수거·파쇄도 중점 시행한다.

지난 10년간 광주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10건 중 8건이 봄철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강욱 시 녹지정책과장은 "봄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산림 인접지에서 논·밭두렁을 소각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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