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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니, 부산 교통카드 시스템 탈락 불복해 가처분 신청
기사 작성일 : 2025-02-04 11:00:15

부산시청


[촬영 조정호]

(부산= 김선호 기자 = 부산시가 지난달 교통카드 시스템 우선협상대상자로 '마이비 컨소시엄'을 선정한 가운데 탈락업체인 티머니 컨소시엄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티머니 측은 부산시와 우선협상대상자 간 계약 체결 후속 절차의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을 부산지법에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티머니 측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하자와 공정성 문제가 발생해 사업 참여 권리를 침해받았다"고 가처분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티머니 측은 "마이비가 교통카드 수수료율을 업계 최저 수준인 1.5%로 낮게 제출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데이터 처리 수수료율 1.5%를 포함해 오히려 자기들이 제시한 수수료율보다 높은데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마이비 측이 제안서 설명 과정에서 데이터 처리 수수료율을 공개했고 평가위원들이 수수료율을 포함한 점수를 산정했다"며 "평가위원들이 데이터 수수료율을 얼마나 고려했는지 알 수 없지만 꼼수라고 보기엔 무리"라고 말했다.

현재 부산시는 마이비 측과 수수료율을 낮추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부산시와 마이비의 우선협상은 잠정 중단된다.

부산시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은 비접촉식 결제 시스템인 '태그리스' 도입, 모바일 동백 패스 시스템 구축 등 차세대 모빌리티 구현을 목표로 올해 8월부터 10년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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