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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 막고 소원 빌고…정월대보름 부산 곳곳에서 달집태우기 행사
기사 작성일 : 2025-02-05 10:01:15

해운대 달맞이온천축제


[ 자료사진]

(부산= 차근호 기자 = 오는 12일 정월 대보름날 부산 곳곳에서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해운대구는 12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제40회 해운대 달맞이 온천축제'를 연다고 5일 밝혔다.

해운대지구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해운대구와 부산시가 후원하는 행사다.

행사는 정월대보름 이틀 전인 10일부터 열린다.

해운대해수욕장 달집 앞에서 한 해의 액을 막고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소망 기원문 쓰기'가 24시간 진행된다.

12일 오후 3시 해운대해수욕장에 마련한 특설무대에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달집 노래방'이 열린다.

오후 4시 20분에는 통일신라 시대 진성여왕이 해운대 온천욕으로 피부병이 말끔히 나았다는 전설을 재현한 '진성여왕 행차 태평무' 공연이 펼쳐진다.

이후 달집 앞에 제례상을 차려놓고 새해 안녕을 기원하는 '월령 기원제'와 '새해 기원 춤'이 이어지고, 달이 뜨는 오후 5시 42분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가 진행된다.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배경으로 영남 지역 유일의 강강술래단인 해운대동백강강술래단이 공연을 선보인다.


친환경 LED 달집


지난해 남구 LED 달집 모습. [ 자료사진]

남구는 12일 용호동 용호별빛공원에서 '2025 을사년 정월 대보름 달맞이 축제'를 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재 예방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LED 달집을 활용한 친환경 축제로 진행한다.

올해는 6단 적층 구조의 원뿔형 달집 상단에 입체감이 돋보이는 보름달을 올린다.

부산 지역 풍습인 도깨비 모시기에 착안해 도깨비불을 형상화한 조명등을 만들고, 개청 50주년을 기념해 도깨비불 50개를 설치한다.

서구도 12일 송도해수욕장에서 달집태우기 행사를 연다.

지난해 달집태우기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하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던 만큼 올해는 달집 규모를 줄이고 안전 대책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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