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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이사장 "故오요안나 보도 충격…조사위 진실 밝혀주길"
기사 작성일 : 2025-02-05 12:00:41

MBC 기상캐스터로 일한 고(故) 오요안나


[오요안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오명언 기자 =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이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5일 방송가에 따르면 권 이사장은 지난 4일 방문진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리고 "설 연휴 기간에 (오 기상캐스터 관련) 보도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며 "공영방송 MBC에서 이런 문제가 제기됐다는 것만으로도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상조사위원회가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문제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조사해 신속하게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권 이사장은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기상캐스터를 포함한 프리랜서들의 노동 환경 전반을 점검하여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기상캐스터는 2021년 MBC에 입사했으며, 지난해 9월 유명을 달리했다.

세상을 떠난 지 3개월여 뒤인 지난 달 27일 오 기상캐스터의 유서가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유족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MBC 직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인이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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