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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구봉산 관광단지, 올해 '인허가 완료·착공' 목표
기사 작성일 : 2025-02-07 14:00:16

구봉산 관광단지 조감도


[광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 손상원 기자 = 전남 광양시가 지역 최초 관광단지이자 남해안 관광벨트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토지 매입도 최대한 완료해 연내 착공할 방침이다.

관광단지 조성은 2017년 LF스퀘어 광양점 개점과 함께 지역 협력사업으로 시작됐다.

황금동 구봉산 일원 232만4천300여㎡에 3천700억원을 투입해 2029년까지 230실 규모 리조트, 골프장 27홀, 체험 시설 등을 조성하는 민간 투자 사업이다.

2026년 초 준공 예정인 체험형 조형물, 기본계획 수립 중인 케이블카와 세계 최장 출렁다리 '골든브릿지 770', 공사를 시작한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등이 핵심 시설이다.

광양시와 사업 시행자인 LF리조트는 인허가 기간 단축을 위해 관광단지 지정과 조성계획 승인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환경·교통·재해 영향평가를 마치고 문화체육관광부 사전 협의, 경관 심의를 완료했다.

현재 진행 중인 도시관리계획 변경도 이달 중 결정·고시될 것으로 광양시는 예상했다.  광양시는 전남도로부터 오는 8월까지 관광단지 지정, 조성계획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다만, 토지 매입이 일부 난항을 겪고 있다.  관광단지 총면적 중 사유지는 97.4%, 현재 토지 매입률은 87.5%다.

남은 토지 가운데 상당 부분은 보상가에 대한 불만으로 협의가 길어지고 있다.

특히 1980년대 광양제철소, 광양항 개발 당시 토지를 매입한 일부 소유자들은 과거 매매가가 현재 시세보다 높다고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시와 LF리조트는 방문팀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으며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공익성 협의도 이어갈 방침이다.

김미란 광양시 관광과장은 "광양의 관광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사업"이라며 "인허가 절차와 토지 매입을 신속히 진행해 지역 주민, 관광객 모두 만족하는 관광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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