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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직행 예약' 현대캐피탈, 정규리그 1위 매직넘버 '12'
기사 작성일 : 2025-02-08 19:00:46

한국전력전 승리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1강'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현대캐피탈은 8일 안방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대결에서 3-1 승리를 낚으면서 시즌 24승3패(승률 88.9%)를 기록해 가장 먼저 승점 70 고지를 밟았다.

2위 대한항공(17승 9패·승점 51과 간격은 승점 19차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9경기를 남겨둔 현대캐피탈은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12'로 줄였다.


한국전력전에서 공격하는 현대캐피탈의 레오(맨 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승점 12만 추가하면 대한항공이 남은 10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정규리그를 1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현행 V리그의 정규리그 순위 결정 방식은 승점제이다.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기면 승리팀에게만 승점 3이 부여되지만, 세트 스코어 3-2 경기에선 승리 팀에 승점 2, 패배 팀에 승점 1이 각각 주어진다.

2위 대한항공이 잔여 10경기에서 모두 승점 3을 얻어 승점 30을 추가한다면 정규리그 최종일 승점은 81이 된다.

하지만 현재 승점 70인 현대캐피탈이 승점 12를 보태면 승점 82가 되기 때문에 대한항공보다 승점 1이 앞서게 된다.

더욱이 대한항공이 패하거나 5세트 경기로 승리하면 그만큼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는 줄어든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로선 13일 OK저축은행과 원정경기에 이어 18일 안방에서 치르는 대한항공과 맞대결이 정규리그 1위 '조기 확정'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설날 빅매치' 대한항공전에서 공격하는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이 통합 4연패를 달성한 지난 시즌까지 매 시즌 1승5패를 기록하며 4년 합산 4승20패의 절대적 열세에 있었지만, 올 시즌에는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파죽의 16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5일 KB손해보험에 일격을 당해 자신이 2015-2016시즌 작성했던 단일 시즌 최다연승 기록(18승) 경신에 실패했던 현대캐피탈.

최강 좌우 쌍포인 허수봉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은 챔프전 직행을 예약한 상황에서 이르면 6라운드 초반에 정규리그 1위 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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