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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회관 시립예술단 근태관리 엉망…겸직금지 위반도"
기사 작성일 : 2025-02-10 15:01:20

서지연 부산시의원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 오수희 기자 =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서지연(무소속·비례) 의원은 "부산문화회관 시립예술단의 근태관리가 엉망이고, 일부 단원들은 겸직금지 의무도 어겼다"고 10일 주장했다.

서 시의원은 부산문화회관 상반기 업무보고에서 "실제 출근하지 않아도 출근한 것처럼 할 수 있는 등 시립예술단의 근태관리가 큰 허점을 드러냈다"며 "예술단의 근태관리는 연습량과 질적 관리로 이어지는 만큼 문화회관의 기계적이고 소극적 근태 관리는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시립예술단 운영 규정에는 예술단원에 겸직 금지 의무가 있는 데도 상임 단원중 일부가 타인 명의로 다단계와 판매업을 겸직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근무지 무단이탈과 겸직 금지 위반 등의 복무 위반 사항에 해당하기 때문에 특정감사에서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서 시의원은 부산문화회관의 열악한 시설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부산문화회관에는 300명가량의 시립예술단 단원들이 소속돼 있으나, 교향악단과 국악단에 배정된 연습실은 5개에 불과하다.

이런 이유로 파트타임과 개인 연주자를 위한 공간은 전혀 확보되지 못한 상황이며, 기본적인 예술인 관리와 효율적인 운영이 모두 어려운 실정이라고 서 시의원은 전했다.

서 시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특정감사에서 근태관리 문제뿐 아니라, 관행적으로 행해져 온 도덕적, 직업 윤리적으로 부적절한 행태들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공직자로서의 기본적인 윤리 의식과 내부 기강 확립도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술단 운영의 전반적인 제도 개선과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시설 확충, 공정하고 투명한 관리 시스템이 이른 시일 내 구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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