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 차근호 김선호 기자 = 정월대보름인 12일 부산지역에 새벽부터 비나 눈이 내리면서 고지대 도로 일부가 통제됐다.

12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에 오전 9시 30분 기준 8.7㎜의 비가 내렸다.

북구와 해운대구, 사하구는 각각 9.5㎜의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대가 높은 곳에서는 비가 눈으로 변해 쌓이기도 했다.

기성청 북구 관측소에는 한때 0.4㎝의 적설이 관측됐고, 현재까지도 0.2㎝의 눈은 쌓여있다.

부산시와 경찰은 고지대 도로 4곳을 통제했다.

금정산과 북구를 연결하는 산성로는 이날 오전 5시부터 7시 47분까지 통제됐고, 만덕 고갯길도 오전 5시 30분부터 7시 35분까지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

[휴대전화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북구 함박봉로는 오전 6시 10분부터 7시 30분까지 통제됐다.

사상구 엄궁남로는 오전 5시 30분부터 현재까지 4시간 넘게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비는 이날 오후 2∼3시까지 약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5∼1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부산 지자체들은 비가 그치는 것으로 예보된 만큼 저녁에 열리는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는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월출 시각은 오후 5시 42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