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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회장, '주5일 출근' 불만 직원들에 "시간낭비 말라"
기사 작성일 : 2025-02-13 16:00:58

JP모건체이스 뉴욕 본사


[AP 자료사진]

황정우 기자 =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주5일 출근제 복귀에 반발하는 직원들을 향해 강경한 태도로 반응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 1월 직원들에게 오는 3월부터 주5일 출근제 복귀 방침을 통보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부 직원들은 주3일 출근과 2일 재택근무를 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JP모건 직원들은 사내 게시판에 주5일 출근제 복귀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글들을 올렸다. 한 사원 모임은 재고를 요청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을 펼쳤는데 이날 현재 950명이 서명했다.

12일 열린 타운 홀 미팅에서도 일부 직원들은 주5일 출근제 완화를 요청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에 다이먼 회장은 "시간 낭비하지 마라.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청원에 서명하는지 상관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내놨다.

대신 다이먼 회장은 더 많은 효율성을 요구했으며 JP모건에서 일을 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자신에게 화를 내지 말라면서 자유 국가라고 덧붙였다.

또 "주5일 출근제 여부를 관리자들에게 맡길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회사 측의 주5일 출근제 복귀 방침에 일부 직원들은 외부에 노동조합을 설립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금융업체에서 노조 설립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 JP모건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순이익 500억달러(약 72조원)를 돌파한 가운데 이 같은 호실적에도 주5일 출근제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의문을 갖는 일부 직원들이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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