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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중국 군용기 남중국해서 조우…"中전투기, 조명탄 발사"
기사 작성일 : 2025-02-13 18:00:58

중국군 J-16 전투기


[EPA 자료사진]

(베이징= 정성조 특파원 = 호주 국방부는 중국군 전투기가 남중국해에서 자국 초계기를 향해 위협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1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지난 11일 중국군 J-16 전투기가 남중국해 국제 수역에서 정기 감시·순찰을 하던 호주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를 향해 30m 거리에서 조명탄을 발사했다며 "우리가 안전하지 않다고 선언한 행동으로, 우리는 중국 정부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호주 국방부는 아울러 중국군 호위함·순양함·보급함이 호주 해양 통로에 진입했고, 장카이급 호위함 헝양함은 호주 북쪽 해역을 통과했다고도 밝혔다.

이어 호주 공군과 해군이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사이 토레스해협을 통과한 중국 호위함을 감시했고, 중국 호위함은 호주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말스 장관은 "호주 국민은 우리가 이 태스크 그룹(중국 해군 부대)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면밀히 보고 있다는 점을 알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제법적 관점에서 우리의 일 처리 방식은 전문적이고 안전하다"고 했다.

반면 중국은 호주가 중국 영공을 침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호주 군용기가 중국 허락 없이 고의로 중국 시사군도(파라셀군도의 중국식 명칭)에 들어와 중국 주권을 침범했다"며 "중국이 구축 조치를 취한 것은 정당하고 합법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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