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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일손 돕자' 양구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720명 배정
기사 작성일 : 2025-02-18 10:01:18

양구군 찾은 필리핀 계절근로자


[양구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양구=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은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720명을 배정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120명 늘어난 수치며, 이들은 261개 농가에 배치돼 3월부터 12월까지 최대 8개월간 영농 활동을 할 예정이다.

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유치와 고용 안정을 위해 지난달 14일 필리핀 현지를 방문해 근로자 선발과 오리엔테이션 등을 진행한 뒤 경쟁력 있는 인력을 확보했다.

군은 계절근로자 이탈 방지와 안정적인 근로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먼저 작년 12월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 농가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진행해 고용주의 필수 준수사항과 프로그램 운영 전반에 대해 안내했고 인권침해 예방 교육도 실시했다.


양구군청


[양구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농가 3곳에 조립식주택 숙소 설치를, 농가 10곳에 도배와 장판, 주방, 화장실 개선 등 숙소 실내 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필리핀 현지 공무원이 양구군으로 파견되며, 군에서는 언어소통 도우미를 배치해 고용주와 계절근로자의 소통을 지원하고 고충 상담과 인권침해 여부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우수근로자 200명을 선정해 근로 편익을 위한 물품을 지원하고 근로자가 질병 또는 상해로 치료가 필요할 경우 병원 진료비와 약제비 등의 의료비를 지원해 근로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김상훈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고령화로 인한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근로자와 고용주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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