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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채' 선호에 서울 아파트 거래 4건중 1건은 15억원↑
기사 작성일 : 2025-02-18 12:00:16

서울 6억 이하 및 15억 초과 아파트 실거래 비중 추이


[부동산R114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예진 기자 =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지난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 4건 중 1건 이상은 15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하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만8천33건으로 이 중 23.8%가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였다고 18일 밝혔다.

15억원 초과 거래 비중은 2022년 하반기(13.7%)이후 계속 상승해 2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반면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는 20.4%로 2022년 하반기(46.3%)와 비교해 절반 이상 줄었다.

이런 현상은 수도권에서도 관찰됐다.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거래(9만9천634건) 중 15억원 초과 거래는 7.8%로 2022년 하반기(2.5%)와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6억원 이하 거래는 78.5%에서 56.3%로 축소했다.

이 외의 가격대별 거래 비중을 보면, 서울은 6억원 초과∼9억원 이하(25.3%), 9억원 초과∼12억원 이하(18.8%), 12억원 초과∼15억원 이하(11.8%) 순이었다.

수도권은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22.1%, 9억원 초과∼12억원 이하 8.9%, 12억원 초과∼15억원 이하 4.8%로 각각 집계됐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2022∼2023년은 주택경기 침체로 수도권 집값이 약세 흐름을 보이며 중저가 위주로 간헐적 거래가 이뤄졌다면 지난해에는 서울 강남3구 및 경기 성남, 과천 등 '15억이 넘는 똘똘한 한 채'로 거래가 집중된 양상이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울 강남권 토지거래허가 구역 내 대형 단지들의 거래 제한이 풀리면서 15억 초과 아파트의 매매 비중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 구간별 거래 비중


[부동산R114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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