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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 6개월째 하락…경기, 13개월만에 최저
기사 작성일 : 2025-02-18 12:00:24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와 빌라 모습


[ 자료사진]

오예진 기자 =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며 주택 사업자들이 보는 서울 주택 사업 경기 전망이 6개월 연속 하락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만에 50대로 내려앉았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18일 공개한 '2월 주택 사업 경기 전망 지수'에 따르면 이번 달 서울 지수는 전월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75.6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100을 웃돌면 그 반대다.


2025년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했다.

경기(65.0→58.8)도 6.2포인트 내렸다.

경기도는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만에 지수가 50대로 내려앉았다.

인천(56.2→59.2)만 3포인트 상승해 수도권 전체로는 1.4포인트 하락한 64.5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주택 담보 대출 규제가 지속되면서 수요가 위축된 데다 탄핵 정국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사업자들 심리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비수도권은 14.5포인트 상승한 75.1로 나타났다.

광역시(11.1포인트)와 도지역(17.1포인트)을 포함한 모든 지역이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48.1→72.7)가 24.6포인트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부산 15.1포인트(48.0→63.1), 광주 12.2포인트(61.1→73.3), 대전 11.1포인트(55.5→66.6), 울산 3.1포인트(61.1→64.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역대급 하락 폭을 보인 데 따른 기저효과와 정부의 지방 대출 규제 일부 완화, 추경 편성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해석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다만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2014년 7월 이후 가장 많이 적체되어 있고 대부분 물량이 지방에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방의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달 전국 주택 사업 경기 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11.6포인트 상승한 73.2로 조사됐다.

전국 자금 조달 지수는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69.2로, 자재 수급 지수는 8.2포인트 상승한 96.0으로 나타났다.


2025년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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