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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방미단 "무역 문제 원만한 타결과 한국 기업 배려 주문"
기사 작성일 : 2025-02-18 15:03:52

국회 특별방문단, 방미 성과 기자회견


설승은 기자 = 미국을 방문하고 온 국회 특별방문단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방미 성과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 2. 18

설승은 기자 = 국회의장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국회 특별방문단은 18일 "미국 측에 한국 정부가 과도기에 있지만 국내 정치 상황은 헌법적 절차에 따라 안정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단장인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과 같은 당 김영호·위성락 의원, 국민의힘 조경태·배준영 의원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미국 방문 성과 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방문단은 그러면서 "안보적 도전이 한반도와 주변에 있으나 한국은 굳건한 한미 동맹과 우방국들과의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안보 태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하고 이를 위해 한미를 비롯한 국가들이 긴밀한 협의를 해야 한다는 점도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방문단은 또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정치·경제·무역·투자 등에서 많은 변화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한미가 원만한 협의를 통해 무역·투자 관련 문제를 타결해 나가기를 희망하고, 우리 기업들의 투자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도록 배려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조야와 다방면의 소통을 통해 한국의 정치·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신인도를 제고했다는 점에 방문 성과가 있다"고 자평했다.

방문단장인 정 의원은 회견 후 "조야에 한국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헌정 질서를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고, 미국 측은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에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미국 측에 한국이 미국에 대한 직접 투자 1등 국가라는 것을 각인시켰다"며 "바이든 정부가 약속한 칩스법(반도체법), IRA법(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한국 투자 기업에 대한 세제와 보조금 지원 약속을 지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도 덧붙였다.

특별방문단은 지난 10일 출국해 미국 워싱턴과 뉴욕을 방문하고 16일 귀국했다.

이 기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등에게 한미 동맹 의지를 담은 우원식 국회의장 친서를 전달하고, 미 국무부 관계자와 상·하원 의원, 주요 싱크탱크 관계자 등을 만났다.

상원에선 피트 리케츠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 토드 영·댄 설리번 의원을 만났고 하원에선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인 한국계 영 김 의원, 아미 베라 동아태 소위 민주당 간사와 조 윌슨 의원을 면담했다. 국무부에서는 케빈 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 등을 만났다.

아울러 마이클 프로먼 미국외교협회(CFR) 회장, 찰스 프리먼 미국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과도 대화를 나눴다.

방문단은 한미경제연구소(KEI), 허드슨연구소, 브루킹스연구소, 헤리티지재단, 미국외교정책협의회(NCAFP) 등 주요 싱크탱크 및 아시아소사이어티·코리아소사이어티와 간담회를 진행했고 삼성과 SK, 현대차, LG, 포스코 등 현지에 진출한 지상사 대표들로부터 현지 상황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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