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igital

코스피 엿새째 상승 2,620대 안착…코스닥 770선 회복(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2-18 17:00:21

증시 상황은?


김성민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5.2.18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18일 엿새 연속 상승을 기록하며 2,620선을 탈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39포인트(0.63%) 오른 2,626.81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83포인트(0.11%) 오른 2,613.25로 출발한 뒤 약세 전환하는 등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장 중반부터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코스피가 2,620대에서 장을 마친 것은 작년 10월 14일(2,623.29) 이후 4개월여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세로 장을 시작했던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매수 우위로 전환, 각각 174억원, 1천67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1천90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4천44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지원했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이날까지 32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역대 최장 기록인 2011년 11월 10일부터 2011년 12월 23일까지 32거래일과 같아졌다.

당시 해당 기간 연기금의 순매수 금액은 2조2천23억원가량이었는데, 이번에는 32거래일간 3조598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져 강도도 더 세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 대비 2.0원 오른 1,443.7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일 이어진 상승에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으나 방산, 전력기기, 로봇, 원전 등 다양한 업종에 모멘텀이 유입되며 상승세가 연장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러-우 전쟁 종전 이후 지정학적 긴장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유럽 주요국의 방위비 증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이러한 모멘텀이 코스피로 전이되면서 방산업종이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며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K칩스법'이 통과되며 반도체 업종이 상승했고 이외에도 원전, 전력기기, 로봇 등 모멘텀 업종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며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자사주 소각 및 추가 매입과 K칩스법 상임위 통과 소식에 힘입어 1.61% 오른 5만6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물산[028260](1.92%), HD현대중공업[329180](1.53%), 하나금융지주(1.49%), KB금융[105560](1.36%), 현대모비스[012330](1.02%) 등이 올랐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회담을 앞두고 유럽 국가들이 긴급 정상회의를 열었다는 소식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1.44%), LIG넥스원(9.09%), 두산에너빌리티[034020](7.45%), 현대로템[064350](7.04%) 등 방산 업종 전반이 올랐다.

LS ELECTRIC[010120](18.83%), HD현대일렉트릭[267260](5.77%), 일진전기[103590](4.57%) 등 전력기기주와 두산에너빌리티(7.45%), 효성중공업[298040](4.55%), 한전기술[052690](4.29%) 등 원전관련주도 상승세에 합류했다.

반면 티웨이항공[091810](-20.23%)과 티웨이홀딩스[004870](-23.83%)는 경영권 분쟁 종료 가능성에 급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0.9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4%), LG에너지솔루션[373220](-0.85%), 셀트리온[068270](-0.66%), 삼성생명(-2.12%), 삼성화재[000810](-4.94%)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4.04%), 기계장비(3.48%), 운송장비부품(2.22%), 의료정밀기기(1.09%), 금속(0.90%), 전기전자(0.79%), 유통(0.63%), 화학(0.49%) 등이 오르고, 보험(-2.43%), 음식료담배(-1.20%), 일반서비스(-0.71%), 통신(-0.67%), 제약(-0.66%)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17포인트(0.67%) 오른 773.65로 마쳤다.

지수는 1.45포인트(0.19%) 오른 769.93로 출발한 뒤 곧장 하락세로 전환했으나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가 770선을 되찾은 건 지난해 10월 15일(773.81)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325억원, 28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433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HLB[028300](2.69%), 파마리서치[214450](2.61%) 등이 오른 가운데 장중 보합권을 오가던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장 막판 직각에 가까운 그래프를 그리면서 21.19% 상승해 장을 마쳤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64%), 리노공업[058470](2.86%), 에스엠[041510](2.24%) 등도 강세였다.

반면 루닛[328130](-10.11%), 신성델타테크[065350](-4.12%), 휴젤[145020](-2.61%), 펩트론[087010](-2.17%)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471억원, 9조9천699억원이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