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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제주연맹 "무기질비료 보조예산 삭감 규탄…추경 반영하라"
기사 작성일 : 2025-02-19 14:00:36

'비료업체 5천억원 융자, 농민 보조금은 0원'


(제주= 백나용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이 19일 제주도청 앞에서 정부의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예산 전액 삭감 조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2.19

(제주= 백나용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19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예산 전액 삭감 조치를 규탄하고 삭감된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화산토질인 제주 농지 특성상 꼭 필요한 무기질 비료 가격이 작년과 비교해 평균 6∼7% 인상됐지만 오히려 정부는 가격보조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며 "우리 농민은 시작부터 먼저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농민은 뒷전으로 하면서도 비료 생산업체에는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5천억원이라는 대규모 융자를 해줬다"며 "이것이 우리나라 농정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 단체는 "정부와 국회는 추경을 통해서라도 무기질 비료 가격 보조가 반드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농민들이 직접 발의한 '제주도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를 신속히 심의해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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