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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액트지오 분석' 대왕고래 석유시스템 평가 5월 발표"
기사 작성일 : 2025-02-19 18:00:10

질문 받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


김주성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25.2.19

이슬기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대왕고래 1차공 시추에서 채취한 시료를 분석·평가해 오는 5월께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해 심해 가스전 7개 유망 구조 가운데 한 곳인 대왕고래 유망 구조에서는 1차 시추 결과 경제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나머지 6개 유망 구조의 유망성을 판단하는 데 이번 탐사 결과가 도움일 될 것이라는 취지에서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번 탐사 과정에서 확인한 자료를 잠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5월쯤 발표하겠다. 액트지오가 분석한 석유시스템 유망성 평가에 대한 검증을 빨리해서 이른 시간 내 설명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대왕고래 유망구조는 넓고 얇은 모양으로, 이번 1차 시추에서는 뭔가가 터져 나오진 않았다"며 "하지만 이 넓은 구조가 분리돼 있다면 다른 구조에서는 (추가) 탐사가 필요할 수 있고, 이번 시추 자료를 분석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하나 (시추) 해서 (석유·가스가) 안 나왔으니 '모두 실패고 다 엎어야 한다'는 얘기들이 과하게 나가는 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실패라고 보지 않는다. 이번에 확인한 석유시스템을 보면 액트지오의 유망성 평가보다도 신뢰성이 높다고 들었다"며 "확보한 자료를 기초로 오차를 보정하면 (추후 탐사에서) 성공률을 높여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지식재산권 분쟁 협상이 종료되는 시점에 공교롭게도 한수원이 슬로베니아 등 일부 유럽 지역에서 원전 수출 협상에 발을 뺐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련, 안 장관은 "스웨덴과 슬로베니아 등에서 한수원이 빠진 것은 상업성이 안 맞기 때문으로 이해한다"며 "대신 다른 유럽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상당히 깊이 원전 수출을 논의 중이며, 미국과 조인트 파트너십을 통해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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