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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이틀째 '의왕ICD 화물열차 수송' 절반 이하로 줄어
기사 작성일 : 2024-12-06 11:01:23

(의왕= 강영훈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지 이틀째인 6일 수도권 물류 거점인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의 철도 수송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의왕ICD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기준 화물열차 수송 대수는 상행 11대, 하행 5대 등 16대였으나, 이날 같은 시간 대수는 상행 5대, 하행 5대 등 10대로 줄었다.


철도노조 파업 첫날


(의왕= 홍기원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임금인상과 임금체불 해결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5일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화물열차 컨테이너 하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4.12.5

지난 4일 상·하행 화물열차가 총 23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물동량은 4일 1천306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였으나, 5일 786TEU로 40% 가까이 감소했다.

이날 물동량은 집계가 끝나봐야 알 수 있겠지만, 4일과 비교하면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열차 1대는 통상 33량으로, 1량에 2~3TEU를 적재할 수 있다.

의왕ICD는 철노노조 파업 기간의 화물열차 수송 대수는 앞으로 상행 5대, 하행 5대 등 10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의왕ICD 관계자는 "철도노조 파업은 예상이 됐었고, 화물연대 등의 파업에 비해 충격파가 작은 것이 사실이나, 장기화할 경우에는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기본급 정액 인상과 임금체불 해결, 성과급 지급률 개선, 부족 인력 충원, 4조 2교대 근무 전환 등을 요구하며 5일 오전 9시 총파업에 돌입했다.

열차별 운행률은 KTX 73.8%, 여객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 67.4%, 화물열차 40.9%, 수도권전철 83.3%다.

당국은 수도권전철의 경우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시 대비 출근 시 90%(1호선 및 수인분당선 95%), 퇴근 시 85%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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