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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계도 시국선언 "계엄군의 폭력적 국회 침탈…대통령 파면"
기사 작성일 : 2024-12-06 18:00:37

여성계 시국선언 기자회견


[한국여성단체연합 제공]

이상서 기자 = 전국 주요 여성단체들은 6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대통령에 의해 유린당하고 짓밟히는 것을 두고 보지 않겠다"며 "윤석열을 파면하고, 내란죄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받을 날까지 어떠한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여성단체연합과 전국 296개 여성단체 등은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상계엄 선포를 거론하며 "장갑차와 헬기의 서울 한복판 진입, 총으로 무장한 계엄군의 폭력적인 국회 침탈 등 믿기 어려운 일이 한꺼번에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윤석열은 대선 때부터 구조적 성차별을 부정하며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발표하고,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 정서를 정치적 자원으로 활용했다"며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성평등과 인권을 노골적으로 공격하고 각종 정책을 퇴행시키며,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선동하는 모습은 국제사회에도 큰 충격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성과 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인권과 평등이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고, 성평등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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