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올라 2,500대 회복 출발…코스닥도 상승
이정훈 기자 =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5.2.5
곽윤아 기자 = 코스피가 5일 미국과 중국이 '관세 전쟁'을 무마하기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2,500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5.02포인트(1.01%) 오른 2,506.71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22.25포인트(0.90%) 오른 2,503.94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며 연이틀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3억원, 175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266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천348억원 매수 우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9.4원 내린 1,453.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對)중국 관세가 공식 발효되고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 관세 조치를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양측이 조만간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측이 (대미) 관세 부과 시점을 오는 10일로 지정하고, 미국이 중국에 60%가 아닌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양국이 대화를 통한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대감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0% 오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72%, 1.35% 상승했다.
간밤 엔비디아(1.7%), 애플(2.1%) 등 미국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이날 삼성전자[005930](0.95%), SK하이닉스[000660](2.30%) 등 국내 반도체주도 오르고 있다.
전날 약세였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2.40%), POSCO홀딩스[005490](2.33%), 포스코퓨처엠[003670](4.0%) 등 이차전지주가 반등을 시도 중이고 NAVER[035420](0.92%), 카카오[035720](0.61%) 등 소프트웨어주도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068270](-0.23%), HD현대중공업[329180](-0.94%), 현대모비스[012330](-0.79%) 등은 내리고 있고, 이날 코스피에 입성한 LG씨엔에스[064400]도 공모가(6만1천900원) 대비 4.85%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37포인트(1.02%) 오른 727.29다.
지수는 전장보다 4.68포인트(0.65%) 오른 724.60으로 출발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410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5억원, 14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1.5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6.18%), 삼천당제약[000250](15.84%) 등은 상승하고 있고 HLB[028300](-0.62%), 리가켐바이오[141080](-1.14%), 클래시스[214150](-0.76%) 등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