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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막계동 병원 유치 '숨 고르기'…신청자 없어 재공모
기사 작성일 : 2025-02-05 14:00:15

(과천= 최종호 기자 = 경기 과천시는 과천지구 내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에 종합의료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 결과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신청자가 없었다고 5일 밝혔다.


과천지구 전경


[과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별계획구역은 지구단위계획구역 중 창의적 개발안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거나 계획안을 작성하는 데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돼 별도의 개발안을 만들어 지구단위계획으로 수용 결정하는 구역을 말한다.

시는 10만8천333㎡ 규모의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에 종합의료시설을 포함한 첨단산업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9월 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의료원, 가톨릭성모병원, 아주대의료원 등 주요 병원 관계자 및 건설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총 39개 기업이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최종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곳은 없었다.

시에 따르면 한 업체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의 병상 수 제한 정책과 병원 유치 사업 특성상 참여 기업 간의 긴밀한 협의와 조율이 필수적인데 최종 의사결정 과정에서 여러 변수로 인해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종합의료시설 유치를 추진하는 과천도시공사는 이르면 다음 달 재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과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모 과정에서 종합병원들의 참여 의향을 확인함으로써 향후 재공모 시 병원을 유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기초자료를 확보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사업계획서가 제출되지 않은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재공모 방향을 설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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