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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복수전 예고한 컬링 성지훈 "중국, 혼내줘야죠"
기사 작성일 : 2025-02-07 14:00:45

믹스더블 대표팀 성지훈, 김경애, 임명섭 감독


[촬영 설하은]

(하얼빈= 설하은 기자 =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의 성지훈(강원도청)이 중국을 '혼내주겠다'며 준결승전에서 복수를 다짐했다.

성지훈은 7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컬링 믹스더블 4강 진출전이 끝난 직후 와 만나 "(중국을) 혼내줘야죠"라며 미소지었다.

김경애(강릉시청)와 짝을 이룬 성지훈은 이날 홍콩을 11-4로 대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이날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중국을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김경애-성지훈 조는 전날 예선 B조 4차전에서 중국에 4-6으로 무릎을 꿇었다.

홍콩을 손쉽게 꺾고 준결승에 오른 성지훈은 중국 설욕전이 성사돼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그는 "전날 경기가 끝나고 난 뒤 모든 부분에서 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며 "실수는 나올 수 있지만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중국전) 준결승이 있으니 다시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김경애-성지훈 '좋았어'


[ 자료사진]

임명섭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도 "우리가 꼭 이길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경애는 전날 중국에 진 직후 "아이스 리딩에 대해서만 중점적으로 리뷰했다"며 "다른 것들은 다 부가적인 것들이라 거기엔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김경애-성지훈 조는 이날 A조 2위를 차지한 홍콩을 상대로 1∼3엔드 연속 스틸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7엔드에서 파워 플레이로 3점을 추가하며 대승을 확정했다.

전날 중국전을 치렀던 B 시트에서 홍콩전이 열렸는데, 이날은 연이어 굿샷을 선보이며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김경애는 "어제랑 거의 비슷한 아이스였다"며 "사용할수록 점점 뻗어가는 아이스인데, '어제와 비교해서 오늘은 어떻다'라는 식으로 서로 잘 소통한 덕분에 좋은 샷을 만들어낸 것 같다"고 쾌승한 비결을 전했다.

준결승 중국전이 진행될 C 시트에 대해선 "전날 키르기스스탄전에서 경험한 시트"라며 "C 시트도 (B 시트와) 점점 비슷한 구질로 바뀐다. 우리가 투구만 잘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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