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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폭동 모의' 후 첫 尹탄핵심판…담장 곳곳 경찰 배치(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2-11 17:00:32

'대통령 탄핵 무효'


한종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이 열린 11일 서울 안국역 인근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2.11

이영섭 김준태 이율립 최윤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7차 변론이 열린 11일 종로구 헌법재판소 주변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1천명 넘게 집결해 탄핵소추 기각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1시께 안국역 5번출구 인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모여든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고 "탄핵 무효" 등 구호를 외쳤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전날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방어권을 보장하라는 취지의 안건을 의결한 데 고무된 듯 이들은 "인권 보장"을 외치기도 했다.

국민의힘 한길룡 파주시을 당협위원장은 연단에 올라 "토요일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헌재 앞까지 1만명이 모여 시가행진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외치며 이곳까지 행진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집회에는 약 1천500명이 참가한 것으로 경찰은 비공식 추산했다.


'헌재 폭동 모의' 포착 후 첫 탄핵심판…삼엄한 경비


한종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7차 변론이 열린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주변에서 경찰이 근무를 서고 있다. 최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온라인에서 헌법재판소 난동을 모의한 정황이 포착된 이후,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기동대 46개 부대 2천700여명과 경찰버스 140대를 투입해 차로와 인도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2025.2.11

이번 변론기일은 최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온라인에서 헌법재판소 난동을 모의한 정황이 포착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변론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됐다.

경찰은 집회가 열리기 전인 오전부터 기동대 46개 부대 2천700여명과 경찰버스 140대를 투입해 차로와 인도 통행을 제한하는 등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통행을 막는 바리케이드 간격은 기존보다 더 좁아졌고, 대로변에는 시야를 차단하는 가벽이 설치됐다. 지지자들의 난입 등의 사태에 대비한 듯 헌재 담장 안팎으로도 기동대원들이 배치됐다.

그러나 집회 참가자들이 물리적 충돌을 일으키거나 경찰에 연행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 탄핵 찬성 단체인 촛불행동도 이날 저녁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 인근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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