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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오지마을 어르신 11년째 순회진료…30개 마을 방문
기사 작성일 : 2025-02-13 12:01:14

(화천= 이상학 기자 = 교통이 불편한 의료 취약지 고령자를 위해 강원 화천군 보건의료원이 시행하는 '행복노년 순회진료'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화천군 보건소 순회진료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화천군 의료원은 올해도 이달부터 11월까지 5개 읍·면의 30개 경로당을 순회하며 어르신 건강을 검진하기로 했다.

순회진료에는 의사와 한의사, 치과 의사, 간호사, 운동 전문가, 영양사, 담당 공무원을 비롯해 통합사례관리사와 생활지원사 등 25명이 동행한다.

의사의 진료를 통해 건강 이상이 발견될 경우 방문사업 및 의료기관과 연계가 이뤄지며 보호자에게 통보된다.

또 침 시술 등 한방진료와 식이요법 안내, 치과 구강검진과 기초활력징후 측정, 투약 안내 등 고령자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천군 보건의료원이 의료 취약지의 거동 불편 어르신들을 위해 순회진료를 시작한 것은 2015년이다.

이 사업이 11년째 이어지면서 의료 취약지의 거동 불편 어르신의 건강을 살피는 복지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대중교통이 열악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정책이다.


화천군 보건의료원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25개 경로당을 방문해 1천94명의 건강을 살폈다.

이를 통해 중증 환자들이 의료기관에 연계됐고, 화천군의 복지 서비스가 지원됐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13일 "몸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아직도 많이 계시다"며 "이분들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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