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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설문 "한국 올해 성장률 전망 1.8%→1.6%"
기사 작성일 : 2025-02-13 16:01:00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는 부산항


[ 자료사진]

주종국 기자 = 세계 이코노미스트들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낮췄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코노미스트 39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중간값이 종전의 1.8%보다 낮은 1.6%로 나왔다고 13일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또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2%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예상치 1.9%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6%~1.7%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당시 수출 둔화와 소비 침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발생한 정치적 혼란 등을 하향 조정 이유로 들었다.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데 금리인하를 재개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6 [사진공동취재단]

블룸버그는 지난달 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이 이달에는 금리인하를 재개할 것으로 많은 이들이 예상했지만 지난주 이창용 한은 총재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당국의 경기부양 역할을 강조하고 원화 가치 보호 의지도 표명한 이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인터뷰에서 한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다시 내리는 것이 불가피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아담 샘딘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무역 정책과 환율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한국은행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2월에서 뒤로 밀렸다"면서 "국내 경제성장의 비중을 다른 사안보다 크게 고려할 경우 이달에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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