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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류호준 기자 = 강원 속초시 영랑호 보광사에서 속초시의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영랑호 보광사는 14일 성명문을 내고 속초시의 영랑호 개발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국내외 다른 도시들은 개발된 곳도 허물어 원래대로 되돌리려고 하는데 속초시는 거꾸로 행정을 하고 있다"며 "영랑호를 시민들을 위한 녹지 공원으로 전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들이 자연환경 보호와 녹지공간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영랑호는 지역 사회의 중요한 자연 자원으로, 개발로 인한 훼손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속초시는 지난달 22일 영랑동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 시정보고회를 열고 '자연과 미래를 위한 새로운 변화,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민간 사업자인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제안한 이번 사업에는 오는 2031년까지 총사업비 1조 37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