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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훈 기자 = 김승혁이 한국프로골프(KPGA) 라쉬반·골프T 윈터투어 1회 대회(총상금 1억원)에서 우승했다.

김승혁은 14일 태국 방콕의 피닉스 골드 방콕 골프장 서·남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2라운드 합계 8언더파 132타로 정상에 올랐다.

김승혁은 2014년 SK텔레콤 오픈,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으로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했고 2017년에도 상금왕에 올랐던 베테랑이다.

하지만 KPGA 공식 대회 우승은 2017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8년 만이다.

김승혁은 "오랜만에 우승 기회라서 긴장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성적도 조금씩 올라오고 톱10 진입 횟수도 많아지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면서 " 퍼트에서 실수가 잦았는데 전지훈련에서부터 퍼트가 잘 따라줘 우승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윈터투어 2회 대회도 연달아 우승하고 싶다"며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한 만큼 올해 KPGA 투어에서도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승이 합계 6언더파 134타로 준우승했다.

김상원, 박병준, 정두식, 한재민 등이 합계 5언더파 135타 공동 3위에 올랐다.

라쉬반·골프T 윈터투어 2회 대회는 20∼21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