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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 부회장, UAE 방산기업 EDGE CEO 만나 공동사업 논의
기사 작성일 : 2025-02-18 10:00:06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오른쪽)이 17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방위산업 전시회 IDEX 2025에서 파이살 알 반나이 EDGE 그룹 CEO와 면담한 뒤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동규 기자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대표 방산기업인 EDGE 그룹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방산 사업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 부회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개막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IDEX 2025' 참관 중 파이살 알 반나이 EDGE 그룹 CEO를 만나 사업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고 18일 밝혔다.

두 사람은 방위산업을 비롯해 우주, 조선·해양 분야에서 양사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DGE 그룹은 UAE의 20여개 국영·민영회사가 참여해 설립된 국영 방산·기술 기업으로, 방산, 항공우주, 사이버 보안, 해양 방위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EDGE 관계자들과도 무기체계 현지 생산 및 운영 역량 강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항공 엔진 제조와 기계 및 전자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EDGE 그룹과 다양한 무인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EDGE는 2023년 에스토니아의 방산 기업인 밀렘을 인수하며 무인 무기체계 분야의 선두 주자로 부상한 바 있다. 이에 한화는 이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는 국가 주요 시설의 방호 역량 강화를 위해 EDGE와 협력하며 무인 방공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중동과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가운데 왼쪽)이 17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방위산업 전시회 IDEX 2025에서 파이살 알 반나이 EDGE 그룹 CEO(가운데 오른쪽)와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는 우주항공 및 위성 산업에서도 EDGE에 협력을 제안했다. 조선·해양 분야에서도 한화오션과 EDGE 조선소 간 협업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EDGE 그룹은 자회사인 ADSB(Abu Dhabi Ship Building)를 통해 조선·함정 건조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ADSB는 군함, 초계함 등을 제작하며 UAE 해군뿐 아니라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도 함정을 공급하고 있다.

한화와 EDGE는 향후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방산 및 관련 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DGE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EDGE와 한화가 국방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비전을 논의할 중요한 기회"라며 "양사는 각국의 방위력 증진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협력 방안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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